<여름 내음이 벌써>

: 여름 내음이 슬슬 나요. 며칠 전부터 루체른 최고 기온이 평균 23도를 웃돌기 시작했는데요, 낮에는 민소매에 반바지를 입어도 괜찮을 정도의 날씨예요. 한참을 우중충 하다가 날씨가 좋아서 좀 적응이 안되긴 하지만, 날씨 좋으면 기분도 덩달아 좋잖아요? 좋은 날씨를 최대한 만끽하다가 가도록 하겠습니다. 이제 해도 6시 30분이면 뜨고 (몇 주 전까지만 해도 6시에 눈뜨면 깜깜 했답니다), 9시는 넘어야 해가 지는 것 같아요. 7시 돼도 해가 좀 과장해서 쨍쨍이라 저녁시간인데 저녁 같지가 않아서 막 아쉽고 뭔가 더 해야 될 것 같고 그래요ㅋㅋ 해가 길면 좋은 점은 시간을 번 거 같은 느낌이 든다는 거? 우리나라는 어떤지 모르겠네요. 전 해 늦게 지는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.